정기적으로 받는 게 좋다는 건강검진. 이는 자신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질병의 조기 발견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알아서 꼬박꼬박’ 내 몸을 체크할 필요성을 느끼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은 것이 현실. 게다가 건강검진을 받더라도 병원에서 하라는 대로(?) 검사 받고,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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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만 없다면 검진 결과에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왕 큰 맘 먹고 시간과 돈을 들여 자신의 몸 상태를 체크하는 건강검진이라면, 가능한 좀더 정확한 결과를 얻어 전문의와 건강설계를 해보는 것이 어떨까. 그리고 이를 위해 신경 쓰면 좋을 몇 가지 검진 준비사항을 알아보도록 한다.
건강 검진 3일 전은 정확한 검진을 위해 몸을 만드는 시기
대장 내시경 검진 예정자는 2,3일 전부터 식사에 주의해야 편안하고 정확한 검진진행에 도움을 줄 수 있어
건강검진 날짜가 정해졌으면 최소 3일 전부터 식사량과 식단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특히 과도한 음주나, 과식, 과로는 자제해야 한다.
보통 음주 후 간기능이 완전히 회복 되는 데에는 약 48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일반적으로 술을 먹고 난 직후 위 점막을 관찰하면, 전반적인 발적이나 심한 경우 미란성 점막 출혈을 볼 수 있다. 따라서 정확한 검진 결과를 위해 검진 3일전부터 음주를 금하는 것이 좋으며, 과식이나 육류 역시 혈당이나 혈중 콜레스테롤 및 중성지방질, 다른 간기능 수치에 위양성의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삼가는 것이 좋다.
특히 대장 내시경 검사를 하기로 했다면 2~3일부터 식사량을 줄이고, 검사 전날 저녁식사는 초저녁에 흰죽이나 소화가 잘되는 진 밥에 맑은 국 정도로 가볍게 먹는 것이 좋다.
대장내시경은 공기와 물을 흡입하면서 삽입하는 검사 방법이기 때문에, 장내에 내시경의 흡입구를 막을 수 있는 이물질(소화가 안돼 대장에 남아있는 열매 씨 종류)이 있으면 흡입을 충분히 하지 못하여 시야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해 정확한 검사가 이루어지지 못한다. 게다가 이럴 경우 시술에 힘이 가해질 수 있어 통증을 유발할 수 있고, 심한 경우 장 천공의 합병증도 발생 할 수 있어 흑미, 참외씨, 참깨 종류 등의 음식들은 미리 피하도록 한다.
일반적으로 대장내시경 시행 전에는 대장을 깨끗하게 비워 검사를 용이하고 정확하기 위해 전처치 과정으로 장세척제와 물을 많이 섭취하도록 하는데, 이 음식들은 이러한 전 처치를 하여도 간혹 대장에 남아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환자가 주의하는 것이 가장 좋다.
[검진 3일전부터 금지하면 좋은 음식들]
술, 육류, 기름기가 많은 음식, 씨가 있는 과일, 현미밥, 김, 미역, 피가 섞인 날 생선 등
(참고로 포도의 경우 드물게 대장 용종을 제거하고 지혈이 잘 안 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가능한 금하도록 한다.)
정기적, 일시적으로 복용하는 약은 중지해야 해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으로 약을 복용하는 사람은 반드시 담당의와 논의하도록 한다.
정기적 혹은 일시적으로 복용하고 있는 약, 한약이나 영양제도 건강검진 3일전부터는 복용하지 않도록 한다. 하지만 만성질환 약인 고혈압약, 갑상선질환약, 심장질환 약 등은 반드시 담당의와 논의하여 별도의 지시사항을 받는다.
특히 고혈압 환자를 예로 들면, 매일 아침 혈압 강하제를 복용해야 하는데, 무턱대고 약을 먹지 않는 등 약복용 시간을 지키지 않으면 혈압이 상승하여 위험해질 수 있다. 이런 약은 소량의 경우 검진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미흡하기 때문에 그냥 검진을 해도 상관없다.
평소대로 혈압약을 먹고 검진을 할 경우, 당연히 그 환자를 검진하는 의사는 환자가 혈압이 현재 낮아진 상태의 고혈압 상태의 환자라는 점을 감안하여 평가할 것이다. 이런 고혈압 환자의 예처럼 만성질환자는 미리 전문의와 논의된 상황에서 검진을 받아야 결과체크에 이상이 없게 된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도 검진 전날에는 인슐린 주사를 피하고, 검진 날에 혈액을 채취한 직후 곧장 약을 먹도록 한다. 검진 전날 침 치료, 물리치료, 부항 등의 한방치료도 자제하는 것이 좋은데, 이는 민감한 사람의 경우IM injection 하나만으로도 AST/ALT, CPK등의 근육세포의 상승을 가져 올 수 있어 데이터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여성의 경우 월경이 끝난 직후에 검진을 받는 것이 가장 정확하며,
임신 중이거나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은 방사선 검사를 받지 않도록 한다.
여성의 경우 실제 언제든 검진을 받아도 무관하나, 그래도 월경 시작 후 10일 정도 즉, 월경이 끝난 직후에 검진을 받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이는 그 시기에 자궁경부가 최대로 열려있어 자궁경부 내부의 선상피를 쉽게 획득할 수 있으며, 좀더 정확한 검진결과에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자궁경부는 자궁 내부의 선상피와 자궁 외부의 표피부분의 상피로 구분되는데, 일반적으로 내부의 선상피가 획득되어야 정상적인 검진이 이루어질 수 있다.)
골반 초음파 검사를 할 경우에는, 소변을 참고 오는 것이 좋다. 자궁과 난소를 보는 초음파는 소변이 가득찬 상태에서 검사를 하기 때문에, 소변이 충분히 채워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정확한 검사가 힘들 수 있다. 또한, 자궁 경부암 검사 전 24시간 내에 부부관계나 질정, 크림, 질세척 사용을 금하고, 임신 중이거나 임신 가능성이 있다면 의사와 상의하여 검진을 받을지를 정하도록 한다.
[여성검진자의 준비사항 CHECK]
(1) 임신여부를 확인하여 방사선 검사 결정을 한다.
(2) 월경 중에는 건강검진을 피하며, 월경이 모두 끝난 직후 정도에 하는 것이 좋다
(3) 자궁경부암 검사 24시간 전에는 성관계를 하지 않는다.
(4) 검진당일 매니큐어 및 진한화장은 피하도록 하며, 편한 복장을 한다.
꼼꼼히 챙긴 검진 준비, 결과도 꼼꼼하게 나와,
이후 결과를 척도 삼아 건강관리를 잘 해가야 검진의 의미가 있어
검진 준비를 잘한 만큼, 결과도 더 정확하게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 검진결과는 대상자의 건강 상태에 대한 종합적인 사항과 결론을 반영하고 있어, 의사는 그에 근거하여 환자의 건강상태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게 된다. 그리고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일종의 가이드를 제시해준다.
건강검진은 병의 유무를 발견하는 것으로 검진의 끝점을 찍는 것이 아니라, 결과를 토대로 앞으로의 건강을 설계하고 질병을 예방하는 시작점이다. 어떤 환자는 검진은 열심히 받았으면서 정작 결과에는 (큰 병이 발견되지 않으면) 관심을 두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게 되면 건강검진의 근본적인 예방적 의미가 없어지게 되므로, 검진 후에도 지속적으로 결과를 기준 삼아 건강에 신경을 쓰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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