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 근육, 신경에 무리를 주는 거북목 증후군
사전적인 의미로
거북목 증후군은
오랫동안 컴퓨터 모니터를 내려다보는 사람들의 목이 거북이 목처럼 앞으로 구부러지는 증상을 말한다. 이것은 그 자체만으로는 그다지 심각하지 않을 수 있지만 방치했을 경우 뼈, 근육, 신경 등 이들의 삼각관계를 망칠 수 있다. 한 자세로 오래 있으면 그 자세를 유지 하기 위하여 근육이 힘을 집중하게 되고 가끔씩 근육에 들어간 힘을 빼주지 않으면 근육이 뭉치고 근육 안을 지나는 신경과 혈액이 잘 소통되지 않아 통증이 발생한다.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신경이 마비되어 감각도 느끼기 힘들어 지고 뼈를 비롯하여 영구적 인 조직의 손상을 가져오기도 한다. 이것이 바로 ‘거북목 증후군’이 가진 파괴력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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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목 자가 진단법]
• 차렷 자세로 선다.
• 귀중간부터 어깨중간을 지나는 가상선을 긋는다.
• 선이 2.5cm 이상 나오면 거북목이 진행중임
• 선이 5cm 이상 나오면 심각한 거북목 상태임 |
특히 거북이 증후군의 경우 경추와 척추 안을 지나는 신경을 손상시키기 때문에 문제가 더 심각하다. 경추는 전신의 운동과 감각에 아주 중요한 신경이 지나고 있는데 이 신경이 눌리거나 끊어져 신경이 제 역할을 못 할 경우 전신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최악의 경우 평생 먹고, 싸고, 씻는 것을 남에게 의존해야 하는 ‘전신마비' 상황이 닥칠지 도 모르는 일이다.
통증, 집중력저하, 감각마비 등 다양한 증상 유발
거북목 증후군일 경우 눈에 보이는 자세 외에도 목, 어깨 부위의 통증을 비롯해 두통을 호소한다. 거북목 증후군의 예고증상이 나타나면 이와 관 련된 ‘근막통증 증후군'이나 ‘경추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흔히 ‘담이 들었다'라는 말로 표현되는 근막통증은 어깨와 목 부위가 저리고 아프고 만져 보면 통증이 심한 부위가 결절처럼 만져진다. 때로는 머리,눈, 등, 가슴근육 등 연관된 근육으로 통증이 퍼지기도 한다. 어떤 경우에는 귀가 울리기도 하 고, 어지럽고 집중이 잘 안 돼서 학교나 직장에서 심각한 업무•학습 장애를 겪을 수도 있다. 또한, 비정상적인 자세 때문에 목 척추 사이의 물렁 뼈가 돌출(목디스크)되기도 하고, 뼈의 모양이 변해서 뾰족하게 돌출(골극형성)되기도 한다.
이 때 척추뼈나 척추뼈 사이의 물렁뼈가 신경을 누르면 이와 관련된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난다. 어깨와 팔, 등, 머리 통증이나 마비 이외에도 감각이 둔해짐, 손에 힘이 안 들어가 물건을 놓치는 일이 나타날 수도 있다.
자세 교정과 스트레칭으로 예방
거북목 증후군을 예방하는 가장 효율적이고 확실한 방법이 바로 ‘자세 교정과 스트레칭'이다. 책상에 앉아 있는 자세는 되도록 직각과 원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걸어 다닐 때에는 의식적으로 허리를 꼿꼿이 편다. 또한 책상에 앉아서 마우스나 키보드, 그 외 주로 만지는 주변기기들의 위치를 조정해야 한다. 팔꿈치를 허리에 붙이고 팔꿈치는 움직이지 않을 수 있게 주변기기들을 배치한다. 목척추를 지탱해 주는 근육과 자세를 잡아주는 허리 근육을 강화시켜 주는 운동과 이 근육들을 풀어 주는 스트레칭이 필수이다.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따뜻한 물을 적신 수건이나 핫팩 등의 찜질로 통증을 경감시킬 수 있다. 또 근육을 풀어주는 가벼운 마사지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이는 일시적으로 증상을 줄여주는 방법 일 뿐 어떤 영구적인 효과도 기대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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