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가족부는 '수족구병'과 합병증을 동반하는 수족구병의 원인이 되는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증'을 6월 19일자로 법정전염병(지정전염병)으로 지정했다. 이제 수족구가 발생하면 7일 이내에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
여름감기로 불리는 수족구는 미열과 함께 손, 발, 입에 수포가 나타나는 증상이 특징이다. 생후 6개월~5세 이하 영유아들에게 흔히 발병하고 엔테로바이러스와 콕사키바이러스가 원인이다. 수족구병은 전염성이 강해 처음 환자 발생 후 1~2주가 지나면 놀이방이나 유치원 등을 통해 급속히 온동네방네로 퍼진다.
수포가 나타나는 것이 특징 수족구도 처음에는 감기증상과 비슷하다. 몸에 약간 열이 나며, 콧물, 목아픔과 같은 초기 감기증상이 나타난다. 대부분 어린이들은 음식을 잘 안먹지 않고 칭얼대며 잠투정을 하기도 한다. 이런 감기증상 1~2일 후 피부에 선홍색 반점이 나타나고 물집이 생기기 시작한다. 손바닥이나 손가락의 옆면, 발뒤꿈치나 발바닥, 엄지 발가락 옆면에 나타난다. 쌀알이나 팥알 크기 타원형의 수포가 빨갛게 생긴다.
90%의 환자에서 입안과 혀와 목(편도)에 3∼5mm 정도의 수포가 생긴다. 이 수포는 가렵거나 아프지는 않다. 수포가 터지지 않으면 2~3일 지나 팥색깔에서 엿색깔의 반점이 되었다 4~8일이 지나면 없어진다. 발등이나 무릎 관절의 바깥쪽, 엉덩이에도 발진이 나타날 수 있으나, 수 일만에 사라진다.
자연 치유되고 증상관리가 중요 감기 바이러스 감염이므로 특별한 치료약은 없지만 1~2주 안에 자연 치유된다. 단, 열이 나면 열을 내리는 치료를 하고 입안을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 만약 입안의 수포 때문에 음식을 먹지 못하면 부분 마취제를 뿌려 감각을 없애고 미음이나 죽 등 액체 상태의 음식을 먹는다. 또한 휴식만큼 좋은 치료방법은 없기 때문에 몸을 편안하게 한다.
전파를 막으려면 청결과 격리 필요해 안타깝게도 수족구는 예방 백신이 없다. 생후 6개월에서 4~5세까지의 어린아이들에게서 많이 발생하고 코와 목에서 흘리는 점액질을 만지거나, 바이러스가 섞인 대변을 접촉하게 되면 전염된다.
수족구병 환자가 발생하면 단체 활동을 자제하고 격리하는 것이 전파를 막는 최선책이다. 열이 없어지고 어린이가 상태가 좋아질 때까지 놀이방, 유치원, 학교 등에 보내지 않아야 한다. 첫 증상이 나타나면서부터 수포가 없어질 때까지 남에게 전염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수족구병 바이러스는 대변으로도 배출되므로 여러 주에 걸쳐 주위 사람들에게 전염시킬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수족구병을 예방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손을 깨끗이 씻는다. 식사 전, 식사 후, 화장실에 갔다 온 후,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그리고 외출 후에는 양치질도 같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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