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린다. 수분이 부족하고 지치기도 쉽다. 따라서 수분과 비타민, 미네랄도 함께 보충할 수 있는 식품이 여름철을 지내는데 도움이 된다. 특히, 여름철에 나는 과일은 여름에 꼭 필요한 식물성 영양소를 품고 있기 때문에 이왕지사 먹을 것이라면 제철식품이 더욱 효과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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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는 수분이 많고 칼륨은 풍부한 반면 칼로리는 낮다. 따라서 더운 여름에 먹는 오이는 하나만으로 목마름을 사라지게 할 정도로 갈증해소능력이 뛰어나다. 한편 적은 양이지만 비타민과 미네랄도 들어 있어 피부를 촉촉하고 탄력 있게 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따라서 더운 여름날 오이를 먹기만 할 것이 아니라 얇게 썰어 마사지를 하는 것도 좋다.
오이 속의 칼륨은 우리 몸 속의 짠 성분인 나트륨의 배출을 촉진시켜주기 때문에 몸이 붓는 것을 예방해 주며 고혈압도 낮추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한편 오이에는 비타민C를 파괴하는 아스코르비나제 효소가 들어있기 때문에 다른 채소나 과일을 함께 요리할 경우 비타민C가 파괴된다. 하지만 요리하기 전에 오이를 먼저 썰고 식초를 약간 첨가하면 식초가 아스코르비나제를 파괴하므로 조금만 지혜를 발휘한다면 같이 먹어도 괜찮다. 특히, 여름에는 부족해진 미네랄 보충을 위해 미역과 같은 해조류를 같이 요리하는 것이 더 좋다.
가지가 좋은 이유는 가지의 껍질인 보라색 색소가 혈관을 깨끗하게 하고 보호해 주는 안토시아닌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안토시아닌은 보라색 색소로 포도껍질과 씨에도 많이 들어 있다. 하지만 가지 속의 안토시아닌이 난소암 세포를 가장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식품 중에서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지는 지방질을 흡수해서 몸 밖으로 내보내기 때문에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춰주고 비만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지방이 많은 식품과 함께 가지를 먹게 되면 식이섬유가 많은 가지가 지방분을 흡수해서 밖으로 내보내므로 건강에 도움이 된다.
가지는 기름에 데치지 말고 찜통에서 가지를 쪄낸 후 손으로 살짝 쥐어 물을 빼낸 후 잘게 잘라서 요리를 하는 것이 좋다. 짜내는 이유는 가지가 수분도 많이 흡수하지만 떫은 맛이 있기 때문에 그 맛을 제거하기 위해서다. 너무 세게 짜게 되면 가지가 터져버리므로 알맞게 가볍게 짜는 것이 중요하다.
여름철의 가장 좋은 제철과일 중 하나가 바로 수박이다. 수박은 90% 이상이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단맛을 내는 과당과 포도당은 피로회복에 도움이 되고, 아르기닌이 풍부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면에서 여름 피부미용과 갈증해소에 효과적이다. 특히 수박의 수분은 그냥 마시는 물보다 더 빨리 몸으로 흡수되어 갈증해소에 좋다.
또한 붓기를 빼는데 도움을 주는 시트루린이 풍부하다. 시트루닌은 수박 씨에 더 많이 들어 있으므로 잘 붓는 사람은 이뇨작용을 돕는 수박씨를 말렸다 심심할 때 먹으면 붓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그러나 수박은 잠자기 전에 먹게 되면 수분도 많고 이뇨작용이 있어서 밤에 잠을 방해할 수 있다. 그러므로 더운 여름날 낮이나 저녁식사 후에 입가심으로 바로 먹는 것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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