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와 하복부 통증이 있어오던 44세 여자 환자가 대장내시경을 위해 본원에 내원하여 종합검진을 받게 되었습니다. 걱정했던 대장에서는 특별한 병은 없었으나 의외로 위의 체부 하벽 후벽에 변색을 동반한 넓은 함몰성 병변이 있어 조직검사를 시행하여 위암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위암은 보통 종괴 형태의 혹이나 궤양의 모양으로 발견되며 조직학적으로 선암의 소견을 보이는 반면 이 환자의 경우는 인환세포암이라는 조직형태를 가지고 옆으로 퍼지는 특수한 성질을 가진 위함으로 흔히 놓치기 쉬고 진단이 어려운 경우에 속합니다.
이 환자의 내시경 사진에서도 그냥 봐서는 어디에 암이 있는지 알기 어렵고 최신형 내시경에서만 가능한 특수염색내시경으로 관찰해야 암의 경계가 조금 보이는 듯 합니다. 아래에 화실표로 표시된 부분이 암과 정상 조직의 경계로 화살표 안쪽 영역이 암이 생긴 부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