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여자 환자분이 피로감을 주소로 내원하였다. 평소에 지방간으로 간기능 개선 약제를 드신 병력이 있고 복통과 같은 증상이 없었다. 한약을 드신 적도 있고 약간 비만 체형으로 지방간에 합당하여 투약을 하고 증상이 호전되던 분이었다.
치료를 종료하고 3개월 만에 다시 내원하여 혈액검사와 함께 복부초음파검사를 시행하였다. 혈액검사상 간기능은 모두 정상이었고 복부초음파검사상 담낭에 경계가 불규칙한 종괴 소견이 보였다. 커다란 담낭 용종 또는 담낭암으로 의심되어 수술을 권하였다. 복강경 수술로 담낭절제술을 시행하던 중 수술중 조직검사에서 담낭암으로 진단받고 개복하여 담낭을 포함한 주위 임파선 절제술을 시행하고 추적중이다.
담낭암은 증상이 없고 담낭 용종에서 암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초음파검사가 권장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