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뱃살 크기는 중성지방의 크기
MHI검진센터
천안속편한내과 손정민 원장
키 165CM에 몸무게 63kg로 뱃살은 있지만 결코 뚱뚱하거나 비만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직장인 김모씨(34). 하지만 최근 직장인 검진 결과 내장비만과 함께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고지혈증'을 진단받아 무척 당황하였다.
평소 음식을 많이 먹는 것도 아니고, 주변에서 살이 쪘단 소리도 들어본 적이 없는 김모씨이기에 이러한 진단은 믿을 수가 없었다.
이렇게 김모씨처럼 겉보기에는 정상체형이지만 음주나 부족한 운동 등의 나쁜 생활습관으로 배만 볼록 나온 ‘마른 비만'이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일반적으로 비만이라고 하면 단순하게 체중이 많이 나가 살이 찌는 현상 정도로 생각한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으로, 의학적으로 비만증은 신체활동에 의해 소비된 칼로리보다 섭취된 칼로리가 많아 지방조직에 쌓이는 현상을 말한다. 즉, 마른 사람도 비만증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마른 비만의 주범은 바로 ‘중성지방'을 꼽을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의 중성지방 수치가 혈액 1dl당 120mg으로 세계 1위로 집계되어, 햄버거, 스파게티 등만 먹는 서구인 평균치 70mg보다 훨씬 높아 그 심각성이 다시 한번 확인되고 있다.
우리 몸의 지방은 ‘총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으로 구성,
두 가지 지방 모두 고지혈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콜레스테롤'에 대해서는 잘 알지만, ‘중성지방'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체내의 지방은 이 콜레스테롤(LDL 콜레스테롤과 H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쓰임새는 각기 다르다. 콜레스테롤은 세포막이나 호르몬의 성분으로 쓰이고, 중성지방은 에너지원으로 쓰인다.
중성지방이 과다하게 되면 주로 배에 있는 지방세포에 쌓이고, 양이 많아질수록 각종 심혈관계 성인병을 불러일으키는 주범이 되기 쉽다.
즉, 중성지방 과다는 고지혈증으로 이어지며, 이 고지혈증은 동맥경화와 뇌혈관 질환, 관상동맥 심장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게다가 중성지방 수치가 높으면 2차적으로 나쁜 콜레스테롤 LDL의 생성을 강화하여 고혈압, 당뇨병, 심근경색 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마른 체형이더라도 평소 운동부족이나 과음, 단 음식을 많이 먹는 등의 생활습관이라면 정기적으로 중성지방 수치를 체크하도록 한다. (흔히 고지혈증이라고 하면 콜레스테롤만 높은 상태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중성지방이 높은 경우도 실제 고지혈증이 많이 나타난다.)
중성지방의 3대 주범은 ‘탄수화물, 설탕, 알코올'
평소 올바른 식습관과 적당한 운동으로 중성지방 수치를 낮춰야 해
중성지방은 피하지방의 주성분으로 탄수화물, 설탕, 알코올에서 잘 생긴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설탕인데, 이는 체내에 들어가면 포도당이 되고 그것이 간장에서 중성지방으로 합성되기 때문. 또한 우리 나라 사람들의 에너지 공급원은 1위 쌀, 2위 라면, 3위 돼지 고기 등으로, 이 모두 중성지방 수치를 높이는 데 일조한다. 탄수화물이 많이 함유된 곡식을 주식으로 삼고, 동물성 지방과 술을 많이 섭취하고 있는 반면, 활동량이나 운동량이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있어 한국인의 중성지방 수치가 자꾸 높아져가고 있는 것이다.
이에 중성지방의 수치를 줄이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식단 조절이다. 튀기거나 볶거나, 단 음식, 빵, 과자류, 흰쌀밥 등의 음식을 제한하고 잡곡밥, 야채 등 식이섬유가 많이 함유된 음식을 제 때에 소식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게다가 알코올을 처음부터 엄격히 차단하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곁들여 먹는 안주나 삼겹살 등은 중성지방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두툼한 뱃살로 변화되는 주요 원인이 된다.
또 식이요법 이외에 체지방 조절에 효과적인 유산소 운동과 근력운동을 병행하여, 근본적으로 생활습관을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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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만 지켜도 중성지방 수치는 내려가요!
- 중성지방 개선식단: 콩, 잡곡밥, 생선, 해조류, 야채 등
- 중성지방 주의식단: 쌀밥, 제과류 등 |
‘뱃살'은 중성지방의 저장고, 단순한 배의 살이 아닌 내장이 비만해진 증거
그렇다면 왜 중성지방은 뱃살이 모여있는 것일까? 이는 중성지방을 지방세포에 저장시키는 지단백 지방분해 효소가 복부 지방에 많이 활성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실제 마른 체형이지만 뱃살이 두툼한 내장비만이 있는 사람들과 과다 체중이지만 내장비만이 없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한 결과, 체중과 상관없이 내장지방이 있는 사람이 중성지방과 동맥경화가 증가되어 있다는 것이 밝혀진 바 있다. 게다가 외형은 날씬하면서 내장형 복부 비만은 스스로 날씬하다고 믿기 때문에 오히려 건강관리를 소홀히 하게 되어 많은 질병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에 평소에는 자신의 식생활 등을 관리하면서 틈틈이 뱃살이 늘지 않도록 관리해주도록 하자.
중성지방이 심각한 경우이거나, 단순한 식이조절로 중성지방 수치가 낮아지지 않는 경우(고중성지방혈증 환자 등)는 전문의에게 약을 처방 받아 치료를 하도록 한다.
MHI검진센터 홍보팀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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